‘빨간 사과’에 꽂힌 푸바오…중국 당국, “푸바오 상태 양호”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6 08:05
  • 업데이트 2024-04-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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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먹이로 빨간 사과 고르는 푸바오. 중국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많은 한국 국민의 아쉬움 속에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을 연일 공개하고 있다. 중국 도착 사진에 이어 적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전날 쓰촨(四川)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도착한 이후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4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 사이의 작은 문을 통해 내실로 들어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는 잠깐 두리번거리더니 대나무, 죽순, 사과, 당근 가운데 빨간색 사과를 덥석 물었다. 영상은 몇걸음을 걸은 푸바오가 통로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사과를 먹는 장면으로 끝났다.

신화통신은 “푸바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며 “기지 측은 대나무와 죽순, 당근, 보완 식품 등을 충분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나온 선수핑기지의 판다 전문가 쩡원(曾文)은 “우선 한국에서의 사육 방식에 따를 것”이라며 “과도기를 거쳐 적응상태를 살펴보면서 점진적으로 중국판다보호센터 측의 사육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사진 몇장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 몇장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온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발로 걷는 모습이었다.

푸바오의 적응 과정은 한국은 물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을 떠나면서 남긴 친필편지에도 크게 감동했다며 감사 메시지를 잇달아 남기고 있다. 강 사육사는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말을 남겼다.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오남석 기자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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