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갑 당선 與 김재섭 “큰 인물 뽑아주신 것…당권 도전? 아직 배울게 많아”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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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11일 서울 도봉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김재섭 후보 제공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은 15일 자신이 보수 정당의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4·10 총선 승리를 거둔 이유에 대해 "주민들이 큰 인물이 될 사람을 뽑아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봉구에서 김근태 의장께서 3선을 하시고 그와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셨던 인재근 여사께서 3선을 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도봉구가) 보수 세가 약하다기보다는 정말로 민주당에서 큰 인물들이 나왔기 때문에 당선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면에 저희 보수 정당에서 같이 붙었던 매치 업을 보게 되면 과연 저분들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봉구라는 곳이 민주당 세가 강한 야당의 텃밭이기도 하지만 되돌아서 생각해 보면 도봉구 주민들은 큰 일꾼을 뽑으시는 분들인 것 같다"며 "이번에도 저는 그런 맥락에서 민주당 세가 아니라 그냥 인물을 보고 큰 인물이 될 사람을 뽑아주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김 당선인은 "대통령에 대해서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국민의 기조에 맞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쓴소리를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거센 정권 심판론 가운데서도 한 발자국 비켜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제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 어깨가 무겁다"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는 "고민 중이지만, 저는 아직 더 배울 게 많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서울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김 당선인에 대해 차기 지도부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당선인은 "물론 많은 요구가 있고 한다면 (당권 도전으로) 가야겠지만,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닌 것 같다"며 "고민해보겠지만 아직은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고민을 좀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당선인은 차기 지도부 구성 시기 및 방식에 대해선 "적어도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원 100%의 구조로 되어 있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영남의 힘’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전당대회 룰도 어느 정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며 "민심 대 당심 (비율이) 최소 ‘5 대 5’는 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100%’로 바꾼 당 대표 경선 여론조사 비율을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다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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