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 의대 80% 개강 학생 복귀 미지수 …유급 가능성 줄이기 ‘비상’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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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수업 재개 앞둔 의대 강의실 11일 오후 수업 재개를 앞둔 서울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까지 전국 의대 80%가량이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을 재개해 규정에 맞는 수업시수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대량 유급할 수 있어서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국대 분교·건양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 분교·울산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16개 의대가 오는 15일 개강한다. 이미 개강하거나 휴강을 끝내고 수업을 재개한 대학도 가천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 분교·서울대·연세대·영남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한양대 등 16곳에 달한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80%인 32곳이 이번 주까지 개강하는 셈이다. 나머지 대학들도 대부분 이달 안에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집단행동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 때문에 현장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학생들 의견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학생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동맹휴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고, 이미 개강한 대학들도 온라인 수업을 주로 진행해 강의실에서 수업 듣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학들은 수업 재개 후 오프라인 강의를 재개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대학들의 고민은 또 있다. 여당의 총선 패배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동력이 약화되면서 정부가 대학별 배분까지 마친 증원 규모 ‘2000명’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점이다. 대학들은 이미 늘어난 의대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는 작업을 시작한 데다 교수진 확충과 강의실·기자재 마련에 필요한 예산까지 정부에 제출한 상황이어서 정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권도경 기자
권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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