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육성” … 지자체들 앞다퉈 식품인프라 조성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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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로 주목
과천, ‘월드푸드테크센터’ 추진
춘천, 강원대 관련학과 신설계획


과천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지방자치단체들이 ‘푸드테크’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 제조 또는 유통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 클러스터 등 기반 조성이 추진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리고 있다. 조리 로봇이나 식물성 고기 등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는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연구 용역에 나섰다.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국내외 관련 산업 전망을 분석해 지역에 특화된 분야를 발굴하고,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 복합지원센터(가칭) 내에 ‘과천시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설립, 연구기업을 유치하고 전문 인력과 벤처기업을 육성한다.

강원 춘천시와 충북 괴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하는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춘천시는 강원대에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푸드테크 거점도시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괴산군은 콩을 활용해 식물성 단백질 등 대체 육류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몰두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수산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블루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부경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식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빅데이터·생명공학(BT) 등 적용 기술이 광범위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는 “푸드테크는 이미 농업·제조·외식·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시장 규모가 무궁무진하다”며 “식량 부족 등 인류 생존 문제와 직결된 분야인 만큼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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