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힘들다”던 건설사 대표 실종 이틀째…수색했지만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18:59
  • 업데이트 2024-04-16 19:01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옥정호. 문화재청 제공



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된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를 찾기 위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집중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수색에는 잠수부와 구명보트, 무인기(드론) 등도 동원됐다. 수색팀은 호수를 따라 설치된 산책 데크와 주변 풀숲은 물론이고,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저물자 구조대원 안전상 우려 등을 이유로 7시간여에 걸친 수색을 중단했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실종자 A 씨의 차량이 발견된 임실군 옥정호 인근에 인력 13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호수가 넓은 데다 물이 가득 차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날이 밝는 대로 인력을 정비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씨의 아내는 전날 오전 “검찰 조사를 받은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옥정호 인근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산책 데크 쪽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A 씨의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후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졌다. 감사원은 당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A 씨는 이 밖에 최근 인건비·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자금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