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가 무슨 죄, 건대 마스코드 ‘건구스’ 학대 60대 남성…머리에 피까지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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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남성이 건국대 호수에 살고 있는 거위 한 마리를 폭행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건국대 마스코트인 거위 ‘건구스’를 때린 60대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건국대 캠퍼스 내 호수 일감호에 서식 중인 거위를 학대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전날 오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쯤 한 남성이 일감호에서 거위 두 마리 중 한 마리에게 여러 차례 손으로 머리를 때려 상해를 입혔다며 이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애칭으로, 학내 마스코트로 여겨지고 있다.

건구스 학대 소식이 알려지자 건국대 학생들은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 "건구스 학대 뉴스 나왔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등 글을 올리며 공분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위와 장난하다 거위가 공격해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자유연대에서 촬영한 학대 당시 영상에 거위의 머리 부분에 출혈이 보였으나 전날 수사팀과 동물자유연대의 현장 확인 시에는 특별한 외상 없이 상태가 양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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