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다 홀대받는 무궁화… 의무적으로 심고 가꿨으면[여론마당]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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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이 오면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이 든다. 무궁화는 오래전부터 엄연히 우리나라의 국화로서 지정되어 3천 년 동안 민족 정서를 대표하는 상징이었으며 추운 겨울에도 꿋꿋이 잘 견디고 강인하며 입법, 행정, 사법 3부의 표상으로도 사용되는데 근자에 와서 벚꽃에 밀려 너무 무관심하고 홀대받아 안타깝고 서글프기 그지없다.

여러 관청이나 학교에 가도 무궁화 한 그루 발견하기 어려우며 벚꽃은 웬만한 공원과 도로변, 아파트 가로수에도 온통 심어 4월이 마치 일본의 국화인 벚꽃으로 뒤범벅된다. 심지어 축제마저 무궁화 축제는 들어 보지 못했어도 군항제니 벚꽃축제니 하여 벚꽃을 기리고 구경하러 가는 축제가 부지기수다.

얼핏보면 벚꽃은 화사하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생명력이 대단히 짧아 보름도 채 가지 못하는데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작 자신의 나라꽃인 무궁화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으면서 친구나 가족 친척들과 벚꽃 구경 나서는 경우가 흔하다.

지금부터라도 시청과 주민센터, 각급 학교에는 반드시 무궁화를 의무적으로 심고 푯말도 붙여 나라꽃임을 인식시키고 무궁화 꽃이 활짝 피는 여름철에 축제 기간도 가졌으면 한다.

우향화·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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