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 배우 출연 행사 6월 서울에서 재추진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0 08:11
  • 업데이트 2024-04-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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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페스티벌 주최사,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 표명 이후 6월 재추진 의사 밝혀
당초 수원 개최 예정…지자체 반대로 서울 개최하려 했지만 배우 안전 문제로 무산
오 시장, 논란 커지자 19일 유튜브 통해 민간 행사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리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스크린샷_14-3-2024_203121_blog.naver.com 일본 AV 배우 출연 성인 페스티벌 행사 홍보 이미지. 당초 4월 20~21일 수원 개최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반대로 무산됐다.



일본 성인동영상(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의 주최사가 행사를 6월에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 공간에서 개최하는 게 아니라면 성인 페스티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면서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2024 KXF The Fashion 주최사 ’플레이조커‘ 관계자는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며 민간 시설을 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기존에 섭외한 배우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원래 행사 개최가 예정됐던 날짜 하루 전인 18일 행사 취소를 전격 발표하면서도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플레이조커 공식 인스타그램의 취소 입장 발표 영상에 댓글로 “연기도 아닌 그냥 취소인가요?”라고 묻자 주최사가 직접 “연기입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오 시장은 19일 밤 10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공 공간에서 개최하는 게 아니라면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앞으로 서울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열리고 말고 하는 데 대해서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공공공간일 때는 서울시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플레이조커는 오는 20~21일 수원시에서 KXF를 열 계획이었으나 수원시의 반대로 주최 측은 서울시 잠원한공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옮겼다. 하지만 서울시가 어스크루즈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강행 시 임대 승인 취소 조치까지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강남구 신사동 주점으로 또다시 옮겨졌다. 이후엔 성인비디오(AV) 배우 소속사에서 배우 안전 문제를 제기하면서 끝내 불발됐다.

특히 서울시가 KXF 개최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인터넷상에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성용 성인 공연도 취소하라”는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실제 이날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남성을 성 상품화한 공연도 금지하라”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 시장은 영상에서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 열린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며 “여성들이 주로 본다는 그 공연의 경우 완전히 민간 공간에서 열리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유회경 기자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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