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장소·시간 말 바꾸더니… 이화영, 이번엔 ‘검사 동석’ 주장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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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술서에 “전관 동원 회유 시도”

‘술자리 진술 회유’ 주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사와 수사관과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는 자술서를 22일 공개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는 음주 시점을 여전히 특정하지 못했다.

이 전 부지사는 자술서에서 “수사를 담당한 박모 검사가 검찰 고위직을 지낸 전관 변호사를 연결해주며 진술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술서는 이 전 부지사가 자필로 전날 구치소에서 작성했다. 그는 “‘(전관 변호사가)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하면 재판 중 사건을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이라고 나를 설득했다”고 썼다. 이 전 부지사는 해당 전관 변호사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전 부지사는 “해당 변호사와는 검찰 주선으로 몇 차례 더 면담을 했다”며 “어느 날은 나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 담당 검사와 수사관이 모여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며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먹었고, 나는 한 모금 입에 대고 마시지 않았고 김 전 회장은 여러 잔을 마셨다”고 말했다.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출정기록 등 정보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음주 날짜에 대한 반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앞서 음주 시점을 지난해 7월 3일 오후 5~6시로 추정했으나 검찰은 출정기록을 공개하며 해당 시간에 이 전 부지사가 구치소로 돌아갔다고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앞서 술을 마신 장소도 검사실 앞 ‘창고’라고 했다가 검사실 내 진술녹화실로 바꿨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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