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하원에서 1864년 제정된 낙태 전면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상황을 반낙태주의 활동가들이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법원 판결로 부활한 160년 전 제정된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법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이날 1864년 제정된 낙태 전면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이 폐지안에는 민주당 의원 29명과 함께 공화당 의원 3명이 가세해 공화당 29명의 반대표를 눌렀다.
앞서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9일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도 모든 시기에 낙태를 전면 금지한 1864년의 주법을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부활시키면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높아진 데다 애리조나주가 미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여서 폐지안 상원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64년 제정된 낙태 금지법의 시행 효력은 6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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