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유흥가 패싸움 30대 남성 10명 폭력단체 조직원으로 드러나…경찰 구속영장 신청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친구’ 캡처.

경찰 "싸움 가담자 중 간부급 조직원은 없어"
재물 손괴, 흉기 휘둘러 상인 두려움 떨게 한 혐의도

부산=이승륜 기자



새벽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으로 폭력 다툼을 한 남성들이 폭력단체 조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4일 집단 패싸움에 가담한 A(30대) 씨 등 30대 남성 10명의 신원 파악을 마치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4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으로 패싸움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다른 한 남성과 5분간 주먹 다툼을 했는데, 1시간 30분 뒤 이들의 연락 받고 온 남성들이 가세해 함께 싸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역 폭력단체 조직원으로 다른 조직원과 우발적으로 다투다가 각자의 조직원을 불러들여 싸움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은 싸움 과정에서 근처 건물의 유리문 등을 파손하고 흉기를 휘둘러 상인 등이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조직원들 중 간부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의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