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위해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전남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현안 사업과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청 제공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 열고 지역현안 논의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한다. 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지역 현안사업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이개호·서삼석·주철현·김원이 국회의원, 조계원·문금주·권향엽·김문수 당선인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 특별자치도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며 "전남만의 비교우위 자원인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을 기반으로 실질적 자치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전남 특별자치도를 설치하도록 특별법 제정 등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TK(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무안국제공항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신정훈 위원장은 "지방소멸지수가 가장 높은 전남의 위기는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절박한 과제"라며 "전남특별자치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선인들이 적극 실행 방안을 만드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도 주요 현안인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15개 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2025년 국비 확보사업으로 △국립 김 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구조 개선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확대 지원 등 25개 사업과 지역구 현안 건의 31건을 협의했다. 도는 이날 협의회를 시작으로 제22대 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