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성폭행범’ 박병화 집 앞에 초소·순찰차 배치…24시간 감시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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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일 경기 수원시청 회의실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 양현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장 등이 모여 연쇄성폭행범 박병화의 수원시 전입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뒤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 화성시에 살던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에 전입하기로 하면서 시와 경찰이 치안 강화에 나섰다. 당국은 거주지 주변에 감시 초소와 CCTV를 설치하고 순찰차를 상시 배치한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 양현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장 등은 16일 수원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박병화 전입에 따른 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병화가 입주한 건물 거주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소통하며 협조체계와 대책을 알려야 한다"며 "박병화가 출소할 때 법무부에 ‘보호수용법’ 제정 등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는데,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서장은 "경찰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주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양 소장도 "수원보호관찰소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원시, 경찰과 협력해서 박병화의 재범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시는 박병화 거주지 주변에 초소를 설치하고 청원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박병화가 전입한 건물 안팎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거주지 일원에 비상벨·LED조명·반사경 등을 증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무부에 흉악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한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고, 출소자가 어디에 거주할지 판단하는 ‘보호관찰사무에 대한 심사위원회’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박병화가 수원에 전입한 직후 거주 지역을 ‘특별방범구역’을 지정하고 거주지 인근에 순찰차 한 대와 기동순찰대 요원을 배치, 순찰을 강화했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박병화를 24시간 상시 감시하고 있다. 방범기동순찰대도 3인 1조로 매일 야간 순찰을 하고 있다. 한편 박병화는 2005∼2007년 수원시 일원에서 20대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 성폭행범으로, 2022년 10월 출소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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