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행정권력 남용 억제… 국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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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퇴원후 첫 일성
민생·경제 행보 강화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퇴원 후 첫 공식 일정인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행정 권력은 집권 여당이 갖고 있지만 행정 권력을 남용하고 국민 뜻에 어긋나게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건 바로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당면 책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사실상 추대했던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가 이날 낙선하면서 당내 리더십이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정권에 대한 명확한 심판 의지를 드러냈지만 또 한편으로 민주당에 대한 큰 기대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께서 민주당에 부과한 엄중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국민과 당원의 뜻 그리고 역사적 소명에 걸맞은 국회의장단이 구성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을 구호로 내걸고 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만큼 대여 강경 투쟁에 전폭적으로 힘을 보탤 수 있는 후보를 국회의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우원식 의원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되면서 이 대표의 대권 행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대표는 ‘선명성’을 무기로 내세운 추 당선인이 국회 최전방에서 대여 투쟁을 지원하고 이 대표는 민생·경제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구상이 어그러지게 된 셈이다. 물혹 제거 수술 뒤 복귀한 이 대표로는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우 의원도 친명으로 분류되고 이 대표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후유증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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