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에버랜드에서 공부해요”…동식물 체험 ‘이큐브스쿨’ 눈길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9 10:00
  • 업데이트 2024-05-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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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 ‘타이거밸리’ 앞에서 한 사육사가 이큐브스쿨 참여 아동들에게 호랑이 이빨을 보여주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웅성웅성…왁자지껄…‘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원 에버랜드 내 로스트밸리 앞. 알록달록한 모자를 쓴 아이들 10여 명이 잔뜩 들뜬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에버랜드에서 마련한 동·식물 교육프로그램인 ‘이큐브스쿨’ 참가자들이다.

직원 인솔에 발맞춰 교육장에 입장한 아이들은 탐험가처럼 옷을 입은 전문 강사로부터 고양잇과 동물의 습성을 배웠다. 호랑이 두개골 등 다양한 교보재가 동원된 생동감 있는 강의를 듣는 아이들은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강사가 ”호랑이의 발톱은 왜 갈고리 모양일까요?“하고 질문을 던지자 아이들은 ”나무를 잘 타려고요“ ”먹이를 확 낚아채려고요“하며 저마다 답을 외쳤다. 이윽고 호랑이가 서식하는 ‘타이거밸리’로 자리를 옮긴 아이들은 호랑이가 철조망 가까이 접근하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장미원으로 자리를 옮긴 아이들은 매화나무와 왕벚나무 등 장미과 식물의 특징을 배우고, 루페(소형 현미경)로 꽃잎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며 탐구열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박모(9) 군은 ”학교 안에서는 배울 수 없는 동식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교육장에서 한 아이가 루페(소형 현미경)와 손전등을 가지고 꽃잎의 조직을 관찰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이큐브스쿨은 유치원∼초교 4학년을 대상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고, 심도 있게 탐구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공공기관의 생태·환경 교육을 함께하는 ‘한국환경교육연구소’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주제로 에버랜드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에 전달할 중요한 생태 정보를 연구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식물을 채집하거나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측정하는 등 구체적인 정보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동·식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이큐브스쿨을 개발했다“며 ”자연을 보호하고 주변 생물들에 대한 사랑을 이큐브스쿨에서 배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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