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등 매일 119원씩 모은 4억 기금, 화재피해자 생계 돕는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0 16:52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전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지역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매일 119원씩 기금을 적립해 화재나 사고, 질병 등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이들을 돕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이웃사랑 나눔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 지원 대상 22가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지원 가구 선정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선정된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 피해자 10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9가구, 저소득 의료지원 3가구 등이다. 한 대상자는 평택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본인을 비롯한 가족 전체가 장애인인 기초생활수급자다. 이들은 지난 3월 거주 중인 주택이 불에 타 한순간에 생계가 곤란하게 돼 지원대상으로 결정됐다. 부모가 모두 뇌졸중과 암으로 입원한 광명소방서 소속 공익근무요원도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본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 약 4억1000여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도내 기업과 각종 단체가 모금에 동참하는 한편,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소방공무원도 적지 않아 기금 적립액이 늘고 있다.

본부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화재피해자와 경제적 취약가구 지원대상자 총 48가구를 선정, 1억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한 소방공무원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재기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성훈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