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우크라 아동 그림전 깜짝 방문…“세계 평화 피어나길”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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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뒷줄 오른쪽 두번째)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전시회 개회에 대한 사회자의 설명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젤렌스카 여사와 개최 공감대…김 여사 제안으로 국내 전시 추진
점차 공개활동 보폭 넓혀…캄보디아 정상부부 오찬·사리 반환식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영상 속에서만 봐 왔던 전쟁을 실제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며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와 생명 존중·평화의 필요성을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꼭 공유하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자신에게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환경을 동물 애호가이자 문화 관련 일을 한 김 여사가 한국에 알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죽어가는 아이들과 동물들을 지켜달라는 젤란스카 여사의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며 이번 그림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청와대에서는 현재 국민 개방 2년을 기념한 윤석열 대통령 성과 안내 특별전과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이번 아동 그림전이 열리는 데에는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 부인의 역할이 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젤렌스카 여사가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젤렌스카 여사 방한 두달 후인 지난해 7월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우크라이나센터를 찾아 어린이 그림 전시를 관람한 뒤 이런 전시회를 한국에서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젤란스카 여사에게 전달했다.

사흘 뒤인 7월 15일 윤 대통령 내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김 여사는 젤란스카 여사에게 거듭 한국에서의 아동 그림전 개최를 제안했고, 젤렌스카 여사도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 보내는 편지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희망의 메시지가 세계의 평화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관계자,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최병오·김은선 부회장, 홍보대사인 배우 소유진, 우크라이나 아동을 비롯한 다국적 아동 10명이 참석했다.

한편, 명품백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약 5개월 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여사는 점차 공개 활동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으로 공개 활동을 시작했고, 사흘 뒤인 19일엔 경기 양주 회암사지 사리 반환식에 참석했다. 20일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기에 앞서, 김 여사가 잠시 들러 당선인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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