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 되자… ‘선도지구 지정’ 불꽃튀는 경쟁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3 11:50
  • 업데이트 2024-05-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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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8000가구·일산 6000가구…
연내 지정규모 4만가구 달할 듯
동의율 높은 단지 투자 몰릴수도


정부가 1기 신도시에서 연내 4만 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선도지구 선점을 위한 아파트 단지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 동의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근 건축 공사비와 인건비 등 건축비가 치솟는 시장 상황과 신도시에서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사업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의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연내 선도지구 지정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신도시별 지정 규모와 기준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4000가구씩 총 2만6000가구를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로 50%의 물량을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정 규모는 최대 4만 가구에 이를 수 있다.

현재 분당에서는 8∼10곳의 단지들이 선도지구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1872가구의 한솔마을 1·2·3단지 통합단지는 아파트와 상가를 포함한 통합 동의율이 87%에 달한다. 정자동 정자일로 일대 2878가구의 통합 단지도 80%를 훨씬 상회하는 사전 동의율을 거뒀다. 1600여 가구의 이매동 아름마을 5∼7단지도 지난 4월 통합재건축 설명회를 열었다.

770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인 서현동 시범단지는 분당에서 가장 먼저 입주한 단지로 지정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시범 단지 한 단지만 하더라도 정부가 발표한 분당 8000가구에 도달한다. 선도지구 경쟁에 참여한 단지 중 탈락한 단지가 대거 나올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선정 가능성만으로도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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