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연금개혁 관심도 없다가…” 대통령실 “결단 요구는 떠넘기려는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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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제히 이 대표에게 맹공
윤희숙 “대승적 차원서 수용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란 입장을 밝혔고 당권 주자들은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24일 “여야 합의 전이므로 여당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있고, 여야가 합의 과정 중인 사안에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떠넘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대체율 등 여야 간 이견은 영수회담이 아닌 국회가 논의해야 할 사안이란 점을 강조하며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도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이 대표의 연금개혁 주장은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23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연금개혁을 의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참으로 뜬금없는 일”이라며 “이 대표가 평소 연금개혁에 관심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히기도 한다. 이 대표가 하겠다는 연금개혁은 ‘연금개악, 연금제도 파탄’”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당선인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또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에는 조금 더 내고 많이 받는 마법은 없다. 그런 마법이 있다면 그것은 매직(Magic)이 아닌 트릭(Trick),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이 대표의 얕은수에 휘둘리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근본적인 연금개혁안을 서둘러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당 내에서 이 대표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보험료를 13%로 올리는 데 여야가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 중요한 진전이지 소득대체율이 44%냐 45%냐는 큰 차이가 아닌 만큼 여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미래 세대를 위해 22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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