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까마귀’ 진짜였네…“숫자 4까지 셀 수 있어”

  • 문화일보
  • 입력 2024-05-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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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떼 지어 이동 중인 까마귀들. 뉴시스



똑똑한 동물로 알려진 까마귀가 숫자를 1부터 4까지 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학 동물생리학 연구실 연구팀은 까마귀에게 숫자를 보여주면 그 숫자를 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팀이 낸 신호의 횟수를 맞출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까마귀도 아기들처럼 숫자와 그 값을 연관 짓는 법을 배울 수 있고 그에 따라 큰 소리로 세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훈련에 유럽 종 까마귀 3마리를 160회 이상 훈련시켰다. 까마귀들에게 1부터 4까지 시각적인 신호와 청각적인 신호 사이의 연관성을 가르치고 까마귀들이 숫자에 맞춰 울음소리를 내도록 교육했다. 그랬더니 3이라는 신호를 주면 3번 우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튀빙겐대학 수석연구원인 다이애나 리아오는 이번 연구가 유아들이 숫자를 세는 방법에 영감을 받아 이뤄졌다고 전했다.

코넬대학 조류학연구소의 케빈 맥고완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구체적이며 모든 동물이 단지 자극과 반응체일 뿐이라는 믿음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까마귀가 환경에 반응하는 생각 없는 생명체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고 구조화되고 미리 계획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맥고완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3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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