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학대 논란 커지자 中, ‘조기 공개’ 카드 꺼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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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푸바오, 중국행 앞두고 마지막 인사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최초의 국내 출생 자이언트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지난 4월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내달 대중에 공개 예정이라는 중국 관영매체 보도가 나왔다.

27일 CCTV는 "푸바오는 지난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선수핑기지 생육원으로 옮겨져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했으며 현재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CCTV는 기지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해외에서 중국으로 돌아온 판다는 격리·검역과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격리기간은 통상 1개월 안팎이다.

이어 "푸바오가 판다 집단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기지 측은 특별히 푸바오가 생육원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에서 푸바오의 생활 환경에 대한 보도가 나온 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과 외부인이 먹이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면서 푸바오가 ‘비공개 접객 행위’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심지어 푸바오가 찍힌 사진 목 부분에 눌린 자국과 함께 탈모로 보이는 흔적이 포착되자 ‘학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러자 판다센터 측은 지난 2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확인 결과 현재 사육장에 들어가 판다의 ‘푸바오’ 사진을 만지거나 먹이거나 촬영하는 비직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번식원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 있어 푸바오가 판다 집단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푸바오를 관찰하고 돌볼 수 있고,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전했다.

센터 측의 해명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잇따르자, 일부 한국 팬들은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접대 의혹’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트럭을 보내 중국 측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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