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스포트라이트 받는 헌터 바이든의 일탈 이해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1 11:42
  • 업데이트 2024-06-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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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딸, NYT에 옹호 글
자신의 과거 마약중독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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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딸 패티 데이비스(사진)가 10일(현지시간) 언론 기고를 통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을 옹호했다. 데이비스는 과거 자신의 마약 중독 사실을 언급하며 “절대 흐려지지 않고 눈부시고 잘못을 용서하지 않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사는 것이 어떤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치인이자 대통령의 자녀로서 겪었던 부담과 고통에 대해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스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헌터 바이든의 사건에 대해 모두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라는 글에서 “헌터 사건은 근본적으로 마약 중독자가 저지른 치명적이고 부주의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며 “나도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암페타민에 중독됐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헌터가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마약에 중독된 상태에서 총기를 산 혐의로 재판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며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것에 대해 판단할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주지사, 그다음에 대통령의 딸로서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아래 사는 게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다”고 썼다. 데이비스는 “주변의 정치적 상황이 어떻든 간에, 궁극적으로 그는 그 모든 것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도 “당신이 인생에서 한 선택들, 실수들, 비틀거림들은 영원히 보존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이 세상에는 헌터가 많이 있다”며 “누군가 자신의 삶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고 믿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이었던 데이비스는 10대 때 마약에 빠져 자살 직전까지 가기도 했고 1990년대 초에는 플레이보이지에 누드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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