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이면 밤에 운동해야…혈당 조절에 효과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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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낮보다는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게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조나탄 루이스 교수팀은 11일 미국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 게재한 논문에서 과체중·비만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 효과 실험을 했더니 저녁 시간대에 한 운동이 혈당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결과는 포도당 항상성 향상에는 운동의 양뿐만 아니라 시간대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임상에서 운동요법을 처방할 때는 가장 적합한 운동 시간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그라나다와 팜플로나에 거주하는 체질량지수(BMI) 32.9㎏/㎡의 과체중·비만 성인 186명(평균 연령 46세)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손목 착용형 장치를 통해 신체활동과 포도당 변화를 측정했다. 중·고강도 운동량 가운데 50% 이상을 오전에 수행한 아침 그룹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오후 그룹,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한 저녁 그룹의 데이터를 토대로 시간대와 혈당 변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의 50% 이상을 하면 비활동적인 경우에 비해 낮과 밤, 일일 혈당 수치가 모두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운동 그룹은 비활동적 그룹에 비해 일일 혈당 수치가 1.26㎎/dL 낮았고, 주간 혈당 수치는 1.10㎎/dL, 야간 혈당 수치는 2.16㎎/dL 낮았다.

이런 연관성은 혈당 조절 장애가 있는 참가자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고 남성과 여성 모두 비슷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저녁에 더 많은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과체중과 비만, 대사장애가 있고, 앉아서 생활하는 성인의 포도당 항상성 개선에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밀 운동 처방 분야의 중요성 잘 보여준다"며 "임상에서 처방하는 운동·신체활동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이해서는 최적 운동 시간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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