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강사 4명, 中 지린성 공원서 흉기 피습… 외교적 사건 비화 촉각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1 11:50
  • 업데이트 2024-06-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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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미국인 강사들을 중국인들이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다. SNS 캡처



사망자 없어… 용의자 추적 중
피해자 중 州하원의원 형도 포함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미국 대학 강사 4명이 대낮에 중국 지린(吉林)성의 한 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양국의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조나단 브랜드 코넬대 총장은 10일 성명을 통해 강사 4명의 흉기 공격 피해 사실을 전했다. 브랜드 총장은 “피해 강사들은 코넬대와 중국 현지 대학 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면서 “강사 4명이 협력 기관의 교직원과 함께 낮 시간대에 공원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4명의 강사들과 모두 연락을 취했고 그들을 돕고 있다”면서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대와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대학은 지린성 베이화(北華)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이며 중국 공안이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강사들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가족 중 한 명은 이날 아이오와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명 모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강사 중에는 애덤 자브너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끔찍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와 연방 대표단과 주 부서와 연락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완전한 회복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아이오와주의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도 X에 올린 글에서 이들이 “무참히 찔렸다”면서 “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학 강사에 대한 흉기 공격 사건으로 최근 공급망 갈등 등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미·중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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