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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포악 상어’ 부산 앞바다 잇단 출몰…“마주하면 당장 뛰어나와야”
오바마, 드디어 입 열었다…해리스 지지 선언하며 한 말
“날 암살? 지구에서 지워버릴 것” 트럼프 이란에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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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건
생성일 2024-01-05
손반죽 빵처럼… 인쇄 장인들과 ‘구워낸 책’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서 오랜 세월 손반죽한 빵을 팔아온 노부부. 하나둘 동네 빵집을 사들여 거대해지는 도시 외곽의 빵 공장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결국, 가게를 닫고 긴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 앞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단순한 서사에 깊은 사회적 함의를 담은 그림 동화 ‘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
박동미 기자
2024-07-05 09:26:41
미로에서 길을 잃었다… 나를 더 잘 알게됐다
삶의 여정은 곧은 길이 아니다. 구불구불하고 되돌아가고, 여러 갈래로 갈리고, 잘못 들고, 같은 자리를 맴돈다. 이상한 나라를 통과하는 앨리스의 여행처럼. 한마디로, 인생은 ‘미로’. 영국 작가 헨리 엘리엇은 앞, 뒤, 위, 아래를 계속 바꿔 읽어야 하는 독특한 책 ‘미로, 길을 잃는 즐거움’(궁리)에서 미로 예찬
박동미 기자
2024-06-21 09:20:32
형형색색의 모험, 예술의 흐름을 바꿨다
프랑스 화가 폴 시냐크(1863∼1935)의 1890년 작 ‘오푸스 217. 펠릭스 페네옹의 초상’. 순수하고 밝은 색채의 조합을 추구하는 신인상주의 그림의 전형이다. 모네의 영향을 받은 시냐크는 신인상주의 이론과 기법을 수립한 주인공으로, 1886년 파리에서 열린 마지막 인상주의 전시에서 그 성과를 선보이며 예술의 흐�
박동미 기자
2024-06-07 09:15:47
수많은 예술가 매혹시킨 ‘불 켜진 창문’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행복한 기증자’. 전통 복식의 남성 실루엣 틈으로 보이는 공원 잔디는 손질한 지 오래된 듯하다. 그 너머로 그믐달과 별들이 떠 있다. 모든 창문으로 붉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건물 한 채가 음산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 남성이 그 건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인지, 그곳으로부터 벗어�
서종민 기자
2024-05-31 09:23:49
옛 선비들의 정취 물씬… 사람 냄새 담긴 ‘한 폭’
민화작가 엄재권 화백이 그린 ‘책거리’. 상단에는 붓과 산호, 장신구가 걸려 있고 하단에는 작은 책상과 모란꽃 화병, 수박 한 덩이가 자리 잡고 있다. 책거리는 조선 후기 발달한 장르로, 책더미를 비롯해 여러 구경거리를 함께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 곁의 민화’(아트북스)는 선비들의 사랑방 문화 중 하�
박동미 기자
2024-05-24 09:10:07
몇 번을 입맞춰도… 서로를 모르는 남녀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키냐르의 예술 에세이 ‘성적인 밤’(난다)에 실린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들’(1928). 얼굴에 베일을 쓴 두 사람이 키스를 하고 있는 이 그림에서 키냐르는 성차(性差)가 유발하는 ‘절대적인 이해 불가능성’을 탐구한다. 즉 우리는 다른 성(性)을 소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육체적 생활이나 심리�
박동미 기자
2024-05-17 09:11:13
“재치국 사이소~” 그리운 부산의 맛
부산의 5월 진미는 구수하고 비릿한 강물의 맛, 재첩국이다. 과거 부산엔 ‘재첩국 아지매’가 있었다. ‘부산미각’(문학동네)에 따르면, 그들은 매일 아침 좁은 골목을 돌며 “재치국 사이소∼”를 외쳤다. 가난하던 시절, 보통 사람의 첫 끼를 위해. 부산 음식을 먹고 자란 인문학자 14인이 ‘부산의 맛’에 담긴 역
박동미 기자
2024-05-10 09:18:22
그리는 표지마다 베스트셀러… 황금손 작가의 일상
‘불편한 편의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반지수 작가가 그동안 그린 표지들을 한데 모아놓고 그린 그림이다. 표지를 그릴 때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황금손’ 반 작가가 ‘반지수의 책그림’(정은문고)에서 책과 함께하는 일상과 소회를 풀었다. 인권변호사가 꿈이었던 정치학도가 책 표지 작
박동미 기자
2024-02-23 09:09:08
글보다 많은 걸 담은 카프카의 드로잉
‘그는／지그재그로 된 선／세 개만 남겼다／그가 얼마나／자신의 일에 몰두했었는지.／또 그가 실제로는 얼마나／자신의 일에 몰두하지 않았는지.’ 국내 최초 프란츠 카프카(1883∼1924) 시전집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민음사)에 ‘덧없음’을 주제로 한 65번째 시와 함께 실려 있는 그림. 카프카 사후 100
박동미 기자
2024-02-16 09:17:26
사진엽서로 포장된 ‘일본 식민통치’ 의 욕망
기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꽃을 들고선 상념에 잠겨 있다. 시선이 머무는 자리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가사가 일본어로 실렸다. 일제강점기 ‘히트 문화상품’인 사진엽서세트 ‘아리랑정서’에 담긴 미학 기호들은 익숙한 동시에 낯설다. 한(恨)의 정서는 애상적 감상으로 변주됐고
유승목 기자
2024-01-05 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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