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 정시 확대·절대평가 단계 확대’ 권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수능 D-100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 국가교육회의, 2022 대입案

國·數·탐구 상대평가 유지
제2외국어 · 한문 절대평가
통합사회·과학 신설땐 추가
최저학력기준은 대학 자율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위주의 정시전형이 현행(2019학년도 기준 20.7%, 전체 정시 전형은 23.8%)보다 확대된다. 또 제2외국어／한문 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도 향후 수능과목에 포함될 경우, 절대평가 대상에 추가로 들어간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되 활용할 경우 선발방법의 취지를 고려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신인령)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어 권고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가교육회의는 대입 선발방법 비율과 관련해 수능위주 전형 비율은 정하지 않은 채 현행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 때문에 수능위주 전형이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일정 비율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능위주 전형의 적정 비율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공론 조사 결과, 시민참여단 452명(490명 중 무응답 제외)의 가중평균(응답구간별 중간값의 가중평균) 값은 39.623%로 나타난 바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수능위주 정시전형 비율 결정 여부 등을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안 및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환 국가교육회의기획단 팀장은 “수능위주 전형이 확대된다 해도 산업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 등과 학생 수 감소로 충원난을 겪고 있는 대학은 적용에서 제외하는 방안의 검토 필요성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수능 평가방법은 일부 과목 상대평가 유지 원칙을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어, 수학, 탐구 선택과목은 지금처럼 상대평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영어, 한국사는 절대평가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제2외국어／한문은 새로 절대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향후 수능 시험영역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이 포함된다면 절대평가 대상에 추가된다.

신 의장은 “시민참여단 490명이 국민을 대표해 숙의 과정을 거쳐 마련된 대입개편안이 향후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