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손흥민 “차이 좁히려 했지만 어려웠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팀 동료의 패스에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있다.뉴시스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1위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고지를 밟았고, 애초 목표를 달성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노력을 했는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왔고, 자랑스럽게 했고 헌신한 것에 아쉬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해 4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며 12년 만의 16강행을 이끌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국민과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우리나라 응원해주셨다. 국민분들에게 죄송하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서 선수들도 노력했는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왔고, 자랑스럽게 했고 헌신한 것에 아쉬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하고, 4경기 뛰었는데.

“아픈 것은 괜찮고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괜찮다.”

-경기 뒤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나.

“그동안 고생해준 것에 대해 뛴 선수 안 뛴 선수 헌신이 고마웠고, 감명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선수들이 꾸준히 잘해야 한다. 앞으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 할 부분이다.(이)강인이도, (백)승호도 데뷔골 넣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월드컵에서 이런 실력을 보여서 자랑스럽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돼줬으면 한다.”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한마디.

“응원해주신 기대에 못 미쳐 너무나도 죄송스럽단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 선수들과 스태프,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여기까지 제가 받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선수들과 발전적인 모습 보이겠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