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 가로지르는 신천… ‘걷고 머물고 보고 즐기는 정원’ 으로 만든다[로컬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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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02 08:55
업데이트 2023-03-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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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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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변에 조성된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 로컬인사이드

사계절 활용 물놀이장 조성
수질정화식물 식재 하천 보호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대구시가 도심 외곽 금호강과 더불어 시내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을 일상의 활력이 넘치는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천에는 연간 600만 명의 시민이 찾지만, 치수 중심으로 관리돼 산책로·체육시설 등 활용이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천의 패러다임을 ‘걷고 머물고 보고 즐기는 정원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전환하기로 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5890억 원(국비 1709억 원·시비 4181억 원)을 투입해 △고품격 수변공원 조성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향유 공간 조성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스템 구축 등 신천에 대해 4대 전략과 10개 실행계획을 추진해 대구를 대표하는 여가 공간과 관광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신천을 고품격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 호응은 좋지만, 반복 설치와 철거로 불편이 지속하는 간이 물놀이장·야외 스케이트장 대신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고정식 물놀이장을 만들어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운영된 야외 스케이트장에는 4만7000여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또 숲을 만들어 탄소 중립을 확산하고 시민들에게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녹음길, 동식물에는 서식처(Biotope)를 제공하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생태환경도 조성하기로 했다.

모래톱이나 수질정화식물 식재로 하천 본연의 정화 기능을 강화하고 우·오수 분류화로 하천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하수 악취 차단을 위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실시간 제어를 위한 스마트 하수도 사업도 추진해 건강한 물길로 복원할 방침이다. 복원된 수자원을 활용해 상류 하천 변 모래톱에 백사장과 강수욕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신천에 풍부한 유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낙동강 표류수를 하루 10만t을 추가로 공급하는 등 유지용수를 2배로 늘렸다. 아울러 6개 구·군으로 돼 있는 하천관리청을 시로 일원화해 행정구역별로 중복·난립한 체육시설 등 시설물도 체계적으로 설치·관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을 매력적인 도심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깨끗한 삶의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웃으면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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