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대표 김기현… 미국에 경고장 날린 친강[금주의 인물]

  • 문화일보
  • 입력 2023-03-10 09:08
  • 업데이트 2023-03-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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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당내 갈등 수습 첫 임무 시험대 오른 김기현 대표


김기현 의원이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치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원만하게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승리와 전당대회 전후 불거진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당 전당대회에서 과반인 53%를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4선 의원인 김 대표는 과거 보수 정당에서 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고,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울산시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뒤 원내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당 선거대책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여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9일 당선 이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을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당내 ‘친윤(親尹·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대통령실의 전대 개입 논란으로 잡음이 커진 만큼 당내 갈등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2. ‘전랑’ 역설하며 강한 비판 친강 중국 외교부장

지난 7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의 첫 내·외신 기자회견은 ‘전랑(戰狼) 외교의 선봉장’이란 평가답게 단호하고 강경한 발언으로 점철됐다. 특히 그는 기자회견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대한 직간접적 비판으로 할애해 당분간 미·중 관계가 험난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베이징(北京) 미디어센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친 부장은 처음부터 미국을 겨냥했다. 그는 첫 질문이었던 중국의 향후 외교 방향성에 대해 답변하며 “일체의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 냉전 사고, 진영 대항과 억제·탄압에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계속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면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의 하이라이트는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에 직접 준비해온 중국 헌법을 꺼내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고, 조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는 것은 중국 인민의 신성한 의무”라고 읽던 장면이었다. 이 같은 퍼포먼스 뒤에 친 부장은 “영토를 지키려는 중국 정부, 국민의 강한 결의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3. HSBC 월드챔피언십 2연패 프로골퍼 고진영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연패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넬리 코르다(15언더파 273타·미국)를 2타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올해 3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 그리고 LPGA투어 통산 14승을 챙겼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19번째 대회 만이다.

고진영은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3억5600만 원)를 더해 시즌 상금 31만7079달러(4억1800만 원)로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그리고 고진영은 7일 발표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5위에서 2계단 오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여름부터 손목 부상 여파로 부진에 빠져 세계랭킹 1위를 내줬으나 최근 부진을 떨쳐내고 왕좌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1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는 코르다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4. “모든 동은이들을 응원” ‘더 글로리2’ 김은숙 작가

“10일 저녁은 시간이 안 돼.” 이번 주말 약속을 잡는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라고 한다. 왜일까.

10일은 소위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기 때문에 귀가를 서두르는 이들이 적잖다. 파트1과 마찬가지로 8부작으로 구성되며, 총 러닝타임은 약 435분이다. 꼬박 7시간을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학교폭력(학폭)을 소재로 삼은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가 “내가 죽도록 맞고 오는 게 낫겠어, 죽도록 때리고 오는 게 낫겠어?”라는 고등학생 딸의 질문을 받은 후 출발한 작품이다. 그는 8일 진행된 ‘더 글로리 파트2’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저한테는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지만 ‘더 글로리’의 동은(송혜교 분)은 그렇지 못하지 않냐. 이 세상의 동은이들은 거의 그렇지 못하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 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최근 학폭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학폭 논란이 불거져 낙마했고, MBN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후보였던 황영웅도 가해자로 지목된 후 중도 하차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5. 對언론 공개 행보 재시동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對)언론 공개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78만 명이 넘는 국내 재계의 대표적인 SNS 셀럽(유명인사)이다. 그동안 사생활은 물론, 비즈니스 행보까지 주로 SNS를 통해 노출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찾아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나선 데 이어, 오후엔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인근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해 일반 대중 앞에 선 것이다.

정 회장은 오전 행사에선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의점은 대한민국 유통업 가운데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로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상품·업체 개발이 필요하다”며 “한국 편의점은 일본 편의점을 답습해왔는데 이제부터는 한국인의 입맛과 생활 패턴에 맞는 업태를 발전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신세계그룹은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마케팅까지 대성공을 거둔 정 부회장과 신세계가 올 한 해도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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