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쏠림’ 지속… 은행채 발행 늘고 카드채는 줄어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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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채 3조3367억 51%↑
할부금융 등 2금융권은 19%↓
SVB 영업정지 여파 심화될 듯


‘초우량 채권’으로 분류되는 은행 발행 채권(은행채) 발행은 증가하는 반면 제2금융권 발행 채권은 감소하는 ‘쏠림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발 연쇄 위기 여파로 채권시장은 다시 냉각될 조짐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2508억 원으로 전월(16조8923억 원) 대비 1조8704억 원(10.2%)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38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2500억 원(84.0%) 감소했는데 회사채가 전월 대비 3조1204억 원(18.5%) 증가한 영향이다. 20조127억 원 규모의 회사채 중에서도 은행채와 금융지주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채는 3조3367억 원 규모가 발행돼 전월(2조2204억 원) 대비 51.6%(1조1463억 원)나 늘어났다. 금융지주채도 전월(1조5500억 원) 대비 16.1%(2500억 원) 불어난 1조8000억 원 규모가 발행됐다. 반면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 기타금융채는 5조4650억 원 발행돼 전월(6조7900억 원) 대비 19.5%(1조3250억 원) 감소했다.

단기 자금시장 경색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회사채·기업어음(CP)·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제2금융권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에 대해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 10% 포인트 완화 △여신성 자산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 비율 10%포인트 완화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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