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들어올 일 없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3-30 12:01
  • 업데이트 2023-03-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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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밥상’ 민주 주장에 반박
이재명, 양곡법·대일외교 동시 겨냥

“일본 멍게는 사고, 우리쌀 못 산다?”공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대통령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30일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대통령은 오므라이스, 국민은 방사능 밥상’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에 대한 대통령실의 맞대응성 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의 발표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멍게는 사도 우리 쌀은 못 산다?”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일본 멍게’는 윤 대통령 방일 당시 일본 측에서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한 집회에서도 “식탁에 이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농수산물이 올라올지 모른다”며 “멍게니 해삼이니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농수산물 수입을 요구했으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이 대표가 언급한 ‘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유력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의 공지에도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온 세계에 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미국 순방도 외교 참사가 되지 않으려면 당장 국회 운영위원회부터 소집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해완·이은지 기자
이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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