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10곳으로… 당국, 청주·증평 인근 7개 시군 2주간 이동제한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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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확산방지 긴급대책

전국 매일 2회 점검 의무화
20일까지 긴급백신접종 완료


방역당국이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지인 충북 청주·증평 및 인근 7개 시·군에 2주간 이동제한을 실시한다. 또 전국 모든 우제류(발굽이 짝수인 포유류) 사육농장주는 매일 2회 가축 점검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됐고,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 지역(청주 8곳, 증평 2곳)에서 산발적으로 양성 판정이 나타난 만큼, 타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다소 수위가 높은 대응책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우선 청주·증평과 인근 7개 시·군의 소 축종에 대해 위험지역의 긴급 백신접종 완료 및 항체형성 기간(2주)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2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이 지역 가축시장을 폐쇄키로 했다. 또 전국 모든 우제류 사육농장(약 11만 호)의 농장주는 이날부터 매일 2회 이상 가축 상태를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역 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구제역 조기 발견을 위해 청주·증평에 대해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이날까지 완료하고, 이후 매주 1∼2회 추가 임상검사를 시행한다. 인접 7개 시·군에 대해서는 우제류 농장 임상검사 완료 후 매주 1회 임상검사와 전화 예찰을 시행한다.

우제류 가축의 충분한 항체형성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농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자가접종이 어려운 고령·소규모 농가(50두 미만)는 민간 수의사 등을 통해 백신을 접종한다. 50두 이상 대규모 농가는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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