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메이저 사냥꾼’ 켑카… 인기는 ‘클럽 프로’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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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2 11:28
업데이트 2023-05-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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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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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축하해요” 미국의 브룩스 켑카(오른쪽)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PGA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에 기댄 채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블록이 오른손에 든 컵은 ‘로 PGA챔피언십 클럽 프로 볼’이다. EPA 연합뉴스



■ PGA챔피언십 4라운드

켑카, 9언더… 4년만에 정상 탈환
이 대회서만 3번째 트로피 들어
LIV파 ‘메이저 챔프 1호’ 기록

클럽 헤드 프로로 재직중인 블록
15번홀 파3 홀인원… 깜짝 15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4년 만에 우승했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대회 내내 좋은 기량을 보여준 데 이어 마지막 날 홀인원까지 하며 켑카 이상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켑카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더해 3언더파 67타를 남겼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스코티 셰플러(미국·이상 7언더파 273타)를 2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1억8000만 원).

켑카는 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따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로 소속을 옮긴 켑카는 2021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통산 9승 가운데 메이저대회가 5차례다. 메이저 5승은 켑카를 포함해 오직 20명만 보유했다. 켑카는 2017년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었고, 2018년 디오픈에서 2연패했다. 그리고 PGA챔피언십에선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3차례 트로피를 획득했다.

켑카는 LIV 소속 선수 1호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PGA챔피언십은 LIV 출범 이후 4번째 메이저대회이며, 지난해 US오픈과 디오픈, 올해 마스터스에선 모두 PGA투어 소속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지난달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욘 람(스페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다가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PGA챔피언십의 상징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켑카는 호블란과 접전을 펼쳤다. 켑카는 15번 홀까지 9언더파, 호블란은 8언더파로 팽팽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 호블란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후 더블보기를 하는 사이, 켑카는 세컨드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타차로 벌리고 승기를 굳혔다.

블록은 2라운드에 공동 10위로 뛰어오르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조로 묶여 관중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15번 홀(파3)에선 홀인원까지 기록했다. 블록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내년 PGA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47세인 블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의 아로요 트라부코 골프클럽의 헤드 프로로 재직 중이다. PGA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20명을 미국 내 클럽 프로로 채우고 있다. 블록은 소속 골프클럽에서 1시간 동안 개인지도를 하면 150달러(20만 원)를 받는데, PGA챔피언십 공동 15위 상금으로 30만9000달러(4억1000만 원)를 챙기게 됐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부진했으나 2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등록,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마스터스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람은 7오버파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5오버파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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