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PGA 챔피언십 3번째 우승…LIV 선수 첫 메이저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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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23-05-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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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종 라운드 15번 홀 퍼트 마치고 인사하는 켑카[AP=연합뉴스]



호블란·셰플러, 공동 2위…디섐보 4위·매킬로이 7위
‘클럽 프로’ 블록, 홀인원과 함께 15위 선전…이경훈 29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후원을 받는 LIV 골프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천380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가 된 켑카는 공동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이상 7언더파 273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1억8천만원)다.

이번 우승으로 켑카는 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6월 LIV 골프로 이적한 켑카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1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켑카는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째를 올렸고, 그중 PGA 챔피언십에서 3승(2018·2019·2023년)을 거둬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다른 메이저 2승은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 기록했다.

‘메이저대회 5승’은 켑카를 포함해 역대 20명만 지닌 대기록이다.

켑카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소속 선수로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LIV 골프가 출범한 이후 PGA 투어와 대립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앞선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는데, 켑카가 ‘메이저 사냥꾼’ 면모를 되살리며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켑카의 우승으로 디오픈 챔피언이 받는 클라레 저그와 더불어 유명한 골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인 PGA 챔피언십의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LIV 소속 선수가 들어 올리는 상징적인 장면도 남게 됐다.

한 타 차 선두로 호블란과 같은 조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초반 2∼4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지난달 마스터스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6∼7번 홀 연속 보기로 전반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호블란도 전반 한 타를 줄이며 켑카의 한 타 차 리드가 이어졌다.

켑카는 12번 홀(파4)에서 3m가량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두 타 차로 벌렸으나 다음 홀(파5)에서 호블란이 버디로 응수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켑카는 13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다음 샷이 홀을 3m 정도 지나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어렵게 파를 지켜내 선두를 유지했다.

여기에 두 조 앞에서 경기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4번 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켑카에게 두 타 차로 따라붙어 우승의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었다.

하지만 켑카와 호블란이 14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써내 사실상 2파전으로 좁혀졌고, 16번 홀(파4)에서 켑카가 쐐기를 박았다.

호블란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고전하다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켑카는 홀 1m 남짓한 곳에 붙이는 완벽한 두 번째 샷으로 버디를 써내 순식간에 4타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호블란은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셰플러와 공동 2위를 만들며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LIV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캠 데이비스(호주),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공동 4위(3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2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LIV 리그에서 뛰는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공동 9위(1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투어 선수가 아닌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공동 15위(1오버파 281타)에 오르는 선전으로 내년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클럽 프로에게 배분되는 출전권을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선 블록은 매킬로이와 최종 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가운데 15번 홀(파3·151야드)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으로 겹경사를 누렸다.

이민우(호주)는 공동 18위(2오버파 282타), 저스틴 서(미국)는 공동 26위(4오버파 284타)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며 공동 29위(5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현재 세계 1위인 람은 공동 50위(7오버파 287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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