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도전하는 인재상 발굴… 희망·보람의 전도사[자랑합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영관(앞줄 오른쪽 두 번째) 도전한국인본부 상임대표가 지난 2018년 ‘큰바위 얼굴’ 수상자인 임권택 감독,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방송인 송해 씨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도전한국인본부 홈페이지

■ 자랑합니다 -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 상임대표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 상임대표(56·경영학박사)는 내가 출석하는 상현교회 안수집사회장이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동문이다. 안수집사회장을 고사하는 것을 내가 강권하다시피 해서 추대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 최고위과정도 내가 추천해서 입학한 인연이 있다.

그러면서도 조 대표를 평범한 직장인이 부지런해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근래에서야 그가 12년 전에 도전한국인본부를 창설해서 상임대표로서 생활 속에서 도전하는 인재상을 발굴해 온 것을 알게 됐다. 이 나라 국가사회에 희망과 보람의 전도사로 꾸준히 활동해온 것이다. 이런 훌륭한 인재를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한국인본부는 이름처럼 7전8기 도전정신 확산을 위해 ‘도전의 날’을 만든 공익법인이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도전정신을 일깨워 온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해 시상하며 모범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서울시장 단체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3월 국회 본관에서 ‘제12회 도전한국인’ 대상 시상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0인 대상 △도전한국인 대상 △세계기록인증 △국내기록인증 △명인/명품상 △도전영상공모전상 △국회상임위원장상 △서울시의장상 △미국대통령봉사상으로 나눠 진행됐다.

도전한국인본부는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약 1만 명의 회원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분야별 수상자와 함께 도전정신을 확산시키고 나눔 봉사활동을 만들어간다.

조 대표는 “도전을 거창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도전은 우리의 삶 속에 함께한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에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이라는 모임을 설립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말벗이 되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일상 속에서 작은 도전의 삶을 시작한 것이다. 대안학교인 ‘청소년 1% 희망클럽’ 창립에 동참해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을 실천해 나갔다.

그가 이처럼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게 된 동기가 있었다. 그리 넉넉지 않은 살림인지라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해 나가려 신문배달을 시작했다. 눈이 온 추운 날, 집집이 신문을 돌리다가 어느 집 대문 앞에서 아름답고 따뜻한 경험을 하게 된다. 대문 손잡이에 엄지손장갑이 걸려 있었고, ‘배달하려면 추울 텐데 따뜻하게 끼고 다니세요’라는 작은 쪽지 하나였다. 마음이 훈훈해지며 ‘나도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후 재능 10%, 시간 10%를 기부하여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어야겠다는 그만의 꿈을 꾸었다. 사회적 책임을 갖게 된 것이다. 2002년 경제교육단체인 JA코리아를 통해 청소년 경제교육을 시작했다. 경제를 제대로 알고 삶을 살아가야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신문에 어린이를 위한 경제칼럼을 연재하며 저서도 15권 이상 펴냈다.

내 눈에 비친 조 대표는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에 노력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도전하는 미래형 인간이다. 그는 나 혼자만 잘살기 위한 사회가 아니라 우리 모두 공유하고 나누며 다 같이 힘을 모아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에서의 삶을 꿈꾼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많은 사람의 한 걸음을 더 크고 소중하게 여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씨앗만이 아름다운 봄꽃을 만들어내듯 도전은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조 대표가 그토록 희망을 갖고 추구하며 도전을 거듭하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다. 그처럼 사회에 희망을 선사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김창순(미래에셋증권 M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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