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서울대 법대 ‘똥파리 82학번’ … 원희룡·나경원 등과 동기[파워인터뷰]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09:02
  • 업데이트 2023-09-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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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그 유명한 서울대 법대 82학번이다. 7·30 조치로 서울대 법대 정원이 280명에서 360명으로 대거 늘어난 다음 해인 1982년 대학에 입학한, 숫자가 많다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똥파리’ 학번이다.

한 위원장을 포함한 서울대 82학번들은 지금 한국사회를 이끄는 주요 자리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다. 서울대 법대로 한정해도 쟁쟁한 인사가 즐비하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비서관이 서울대 법대 82학번이다. 정부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1982학년도 학력고사 전체 수석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있다. 국민의힘에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표적인 서울대 법대 82학번 인사다. 나 전 대표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서울대 법대 82학번이다. 국회의원으로는 조해진·송언석·박수영 의원(국민의힘),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은 86운동권의 핵심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운명은 운동권이 퇴조하면서 갈렸다. 운동권 출신인 원 장관과 ‘강철서신’ 팸플릿을 작성해 ‘주사파 대부’로 불렸던 김영환 ‘준비하는 미래’ 대표는 보수로 전향했다.

반면 같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운동권 경력을 중시하던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한 위원장은 이런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에서 동료 교수로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의 이 같은 다양한 면모에 대해 “사람 수가 많다 보니 다양한 자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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