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말 ‘입주 절벽’ 속… 올해 빌라 월세거래, 사상 첫 5만건 돌파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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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 분양 3153건 뿐
빌라 월세비중 46%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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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전국에서 아파트 5만9438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 월별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분양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건설사들이 해가 바뀌기 전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분양가상한제 지역은 올해로 예상됐던 분양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빌라) 월세 거래는 사상 첫 5만 건을 돌파했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빌라 월세 시대의 도래로 서울의 주거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에서 66개 단지, 총 5만9438가구가 분양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4만6272가구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분양 물량이 가장 집중됐던 달이 11월(2만5445가구)이었는데 12월에는 이보다 81.9%가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서울 분양 물량은 3153가구(6.8%)에 불과하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상한제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청약 대기 수요가 줄을 잇던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에 분양 단지가 전무하다. 올해 분양이 예정됐던 강남 3구 아파트는 9개 단지 2300여 가구에 달했다. 이달 이뤄진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296가구 분양 외 나머지 단지들은 공사비 증가와 일반 분양가 심의 난항 등으로 연내 분양이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1∼10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은 5만 건을 넘어서면서 빌라 임대차 시장이 좀처럼 전세 사기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다(1∼10월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빌라 임대차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였다.

서울에서 빌라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8321건) △강남구(3325건) △강서구(3192건) △광진구(3029건) 등 순이었다.

김영주·김성훈 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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