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처음이라 얼떨떨… 내신도 최상위권 아니에요”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8 11:55
  • 업데이트 2023-12-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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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유일 만점’ 유리아 양

“할아버지·할머니 알츠하이머
뇌 연구하려 의대 가고싶어
기출문제 많이 풀면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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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유일한 전 과목 만점자인 유리아(19·사진) 양은 “정부 킬러 문항 배제 발표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서 대비했다”고 밝혔다. 의대 진학을 준비해왔다는 유 양은 이번 수능에서 과학탐구 선택과목 탓에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할 수 없게 됐지만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 전국 1등을 했지만, 그동안 전교 1등도 해본 적 없다는 유 양은 강남 입시업체 재수종합반을 수강한 자사고(용인외대부고) 출신 졸업생이다.

유 양은 8일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전 과목 만점 사실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결과라 얼떨떨하고 실감이 많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양은 “내신으로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유 양은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방침에 기출문제에 더욱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능을 대비했다고 말했다. 유 양은 “킬러 문항이 배제된다면 평가원에서는 논란이 없을 만한 기존의 문제들을 오마주(모방)할 것이라고 생각해 기출문제 푸는 양을 더 많이 늘렸다”고 했다. 또 평소에는 수능 시작 시간에 맞춰 아침부터 공부하는 생활 패턴을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 양은 “예전부터 의예과를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의대 진학 의사를 밝혔다. 다만 수능 전 과목 만점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대 의대는 올해 정시 지원 자격을 발표하면서 ‘물리학’ ‘화학’ 중 하나에 응시하도록 했는데 유 양은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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