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지지율 10%대 도달이 최대 관건… 내부 화학적 결합도 숙제”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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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개혁신당 전망

“정치색 다른 세력들 갈등 땐
집토끼조차 흡수 못할 가능성”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제3지대 빅텐트가 탄생했지만 네 세력 간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하나의 정체성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개혁신당은 지금 진보, 보수, 중도 중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반이재명, 반윤석열이라고 해도 대안이 아니라면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합당한 세력 간 노선, 삶의 궤적, 역사에 있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집토끼도 흡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명확한 정체성이 앞으로 공천, 정책 비전 제시 등에서도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 교수는 “개혁신당은 양당 공천 갈등과 대조되는 정책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데, 각자의 캐릭터가 강한 사람들이 있다 보니 구심점이 없다는 게 구조적 한계”라며 “선거 이후 이합집산이 될 당이 아니라는 점을 비전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구성원들 배경이 저마다 다른 것은 약점”이라며 “그 안에서 화학적 결합을 얼마냐 잘하느냐, 즉 하나의 비전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반짝 정당’이 되느냐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합당 이후 기존 당원의 탈당 조짐이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그동안 각 신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었는데, 10% 그리고 상승곡선을 그려서 후보자 등록 마감일(3월 22일)까지 15%를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도 창당할 때 8%에서 시작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300석의 10%만 해도 15석을 보전받을 수 있고, 지역구에서 4~5명이 당선되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며 “10%를 돌파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름·김성훈 기자
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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