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호감도, 친윤 출마에 하락… “특혜없다” 윤 발언뒤 반등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11:54
  • 업데이트 2024-03-04 12:12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 - 한 갈등·행정관급 인사 낙천
용산 참모들 특혜시비 차단 효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때는 호감도가 낮아졌다가 윤 대통령이 ‘참모 출신에 특혜가 없다’고 언급한 게 알려지며 호감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참모 중에는 김은혜 전 홍보수석·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은 공천이 확정된 반면 행정관 출신들은 경선 과정에서 상당수 낙천됐다.

4일 문화일보가 빅데이터 업체인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소셜미디어와 일간지·방송뉴스 등을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12월 중순에도 친윤 공천에 대한 호감도는 59.2%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로 친윤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던 1월 중·하순에는 호감도가 46.0%로 떨어지고 언급량은 5만7846건으로 크게 치솟았다. 이후 2월 초 윤 대통령이 참모진에 대한 특혜가 없다고 ‘교통정리’에 나선 게 전해지며 언급량이 2만3234건으로 줄어들고 호감도도 51.2%로 반등했다.

친윤 공천과 관련, 긍정적 감성어로는 ‘지지’ ‘혁신’ ‘새로운’ ‘발전’ ‘신뢰’ 등이 3만 건 이상 언급되며 많이 거론됐다. 반면 부정적 감성어는 ‘논란’ ‘의혹’ ‘우려’ ‘반발’ 순으로 언급됐다. 중립적 감성어로는 ‘한동훈’이 ‘정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나왔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드러나듯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 출신들에 대한 특혜 논란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 모양새다. 수석급에서는 김 전 수석이 경선에서 승리했고, 강 전 수석, 임 전 차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전희경·이원모·주진우 전 비서관 등도 공천됐다. 반면 행정관급에서는 일찌감치 지역을 다진 서울 중랑을 이승환·경북 경산 조지연 전 행정관 등은 공천됐지만 대부분은 경선에도 오르지 못했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한 관계자는 “인지도 높은 고위 참모 출신들이 안정적으로 공천받은 반면, 정치 신인인 행정관급들이 고배를 마신 것이 기득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부정적 측면과 함께 대통령실 출신에 대한 특혜가 없었다는 방증이 되는 긍정적 측면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 간 갈등이 ‘용산 참모에 대한 특혜’ 시비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검찰 출신으로는 이원모·주진우 전 행정관과 함께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김진모 전 당협위원장이 충북 청주서원에서 공천받는 등 7명이 공천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관련기사
민병기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