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88%, 배 87% ↑… 더 치솟은 과일값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2 11:51
  • 업데이트 2024-04-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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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투입에도 사상 최고치… 尹 “안정자금 무기한 지원”
3월 소비자물가 3.1%↑… 국제유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달에 이어 3%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88.2%)·배(87.8%)는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파도 20.0% 이상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도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 2월에 이어 3월도 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특히 농산물은 20.5% 상승해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 중반부터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투입했는데도 사과는 전년 대비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마토(36.1%)·파(23.4%) 등도 급등하면서 채소류도 10.9% 올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을 체감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으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날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사과·배 등 국내산 과일의 계약재배물량을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30% 수준까지 늘리고, 과일 지정출하 물량도 5만t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과수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박정민·서종민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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