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러, 파리올림픽 망치려 허위사실 유포”

“가짜 SNS계정으로 방해활동”
전문가들 “테러공격 대비해야”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가 2024 파리올림픽을 망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북동부 외곽에 새로 지은 올림픽 수영센터의 출범식에서 파리올림픽을 겨냥한 러시아의 허위 정보 공작 가능성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대답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매일 파리올림픽이 위험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SNS 가짜 계정을 사용해 파리올림픽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등 선전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관계가 나쁘지 않았으나 최근 러시아의 프랑스인 용병 참전 주장, 마크롱 대통령의 파병 언급 등으로 불화를 빚고 있다.

한편, 7월 26일 막을 올리는 파리올림픽은 대형 스타디움이 아닌 파리 센강과 주변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사실상 개방된 환경에서 행사를 치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테러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