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I반도체 선점 총력 지원… 국내 투자 인센티브 강구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9 11:58
  • 업데이트 2024-04-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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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주재
“혁신기업 대규모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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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얼굴) 대통령은 9일 세계 각국의 반도체 경쟁을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으로 규정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등을 대폭 확대해 AI 기술 부문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조성을 주문했다. 정부는 각국의 반도체 보조금 전쟁을 언급하며 “국내 투자 인센티브를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을 공개하며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모양새다. 현재 미국을 필두로 일본, 유럽연합(EU), 인도 등 세계 각국은 건설비용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보조금 전략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자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정부에 투자 보조금 신설 등을 제안하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미국 정부가 인텔과 대만 TSMC에 제공한 것처럼, 보조금 및 저리대출 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 공공기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최대한 구축 △재정지원 건수 제한 폐지 및 지원 비율 상향 △첨단산업법 개정 △반도체 주변 공공주택지구 구축과 화성∼용인∼안성 45㎞의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9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계획 등을 재차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시장 석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분야에 오는 2027년까지 9조4000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을 돕는 1조4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30년에는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손기은·서종민·박수진·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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