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매력 ‘컨템포러리 발레’ 와 친해지게 해줄게요”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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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2년간 마포아트센터 상주 공연
초중고 찾아가 ‘눈높이 교육’도


“발레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선 클래식 레퍼토리를 다 섭렵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컨템포러리 발레가 사랑받고 있죠. 국내 관객도 컨템포러리 발레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서울발레시어터는 1995년 ‘한국발레의 창작과 대중화’를 모토로 창단한 이후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100여 편의 창작발레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 단장을 맡아 서울발레시어터를 이끌고 있는 최진수(사진) 단장은 최근 문화일보와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나 “8년간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로 일했지만 컨템포러리 발레를 하고 싶었다. 2003년에 서울발레시어터로 이직한 것도 당시 유일하게 컨템포러리 발레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단체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올해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로 선정돼 2년간 마포구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성 있는 작품들을 올려 마포구민들이 발레와 더 가까워지게 만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최 단장은 “유럽은 누구나 어릴 때부터 예술에 접근할 기회가 많아 모두 예술을 쉽게 받아들인다. 구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을 공연하고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찾아가는 눈높이 발레 교육·공연 ‘발레 톡톡’으로 어린이들에게도 발레를 전파해 기초 예술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차별점 중 하나는 여러 장르를 함께 선보이고 무용수가 무대에서 말을 하는 등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 독창성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인대가 심하게 찢어져 무용수를 그만뒀다는 최 단장은 “부상 시기에 매일 영화를 4∼5편 봤고, 그것이 계기가 돼 이후로도 영화를 하루에 한두 편 정도 본다. 영화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다”고 답했다.

그는 민간 무용 단체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민간 예술단체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국가공모지원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학 단체, 학원 단체, 프로젝트 그룹이 똑같이 공모지원을 하니 민간 예술단체가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마저도 민간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제도적으로 미비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는 없어진 공모지원사업도 있어서 상반기에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단원들이 무사히 활동하고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춤을 추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유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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