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서 광장서… 구로 곳곳 버스킹[서울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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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10월까지 다양한 장르 공연

서울 구로구가 올해 준비한 버스킹에 흠뻑 빠져보자.

구는 올해 10월까지 관내 곳곳에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구로애(愛)버스킹’(사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버스킹은 △가족이 즐기는 ‘숲속애버스킹’ △축제에 맞게 이색적으로 꾸미는 ‘축제애버스킹’ △직장인 점심시간에 여유를 전달하는 ‘직장애버스킹’ △넓은 공간을 활용한 ‘광장애버스킹’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는 ‘일상애버스킹’ 등 5가지 주제로 나뉜다. 오는 27일 오후 2시 항동 푸른수목원에서 숲속애버스킹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유상통프로젝트의 사운드서커스, 이은재 마술사의 마술, 댄스팀 레드립의 K-팝 댄스, 문희원 밴드, 3인조 남성 중창단 오페라움, 밴드 부활의 공연이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돗자리를 가지고 오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돗자리에 앉아서 푸른수목원의 봄을 만끽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며 “캐리커처, 타로카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5월 18일에는 천왕산 책쉼터 광장에서 숲속애버스킹이 이어진다.

축제애버스킹은 구 축제와 연계해 운영된다. 5월 10∼11일 오류역 문화공원에서 개최되는 ‘주막거리 객사전’, 9월 안양천 일대에서 열리는 구 최대 축제인 ‘구로G페스티벌’, 올해 처음 선보일 ‘도림천 달빛가람 축제’와 어울리는 버스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는 5월 9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장애버스킹’이 진행된다. 5월과 6월 화려한 퍼포먼스형 ‘광장애버스킹’이 고척동 아이파크몰 광장과 신도림 디큐브 광장에서 펼쳐지고, 매주 금요일에는 신도림 역사 내에서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일상애버스킹’이 열린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큰 문화행사도 좋지만 소규모 공연 또한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필요하다”며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을 지속해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