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인수전’에 우리금융·사모펀드 참전

롯데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우리금융이 참전하면서 보험업권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보험사들이 올해는 결실을 볼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에는 우리금융지주와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 의향을 밝힌 상황이다.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선 우리금융이 보험사 인수경쟁 참전을 선포하면서 시장 주목도가 높아졌다. 매각가 과대평가 논란을 넘는 것이 인수 성사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MG손해보험 매각도 올해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MG손보 매각 예비입찰에 두 차례 나섰으나, 1월에는 참여자가 없었고 10월에는 단수 회사가 참여해 유찰됐다. 이번 공개매각에는 2개 사모펀드가 입찰해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문제는 MG손보의 건전성 개선 여부다. 지급여력비율(K-ICS)이 당국 권고치에 한참 못 미쳐 인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선 최소 7000억 원 이상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