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시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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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환경 신뢰형성 기대”

“제도가 안착하기까지 어려움이나 불만 사항이 있겠지만, 잘 정착해 믿을 수 있는 게임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인촌(사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게임업계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해 관리하는 제도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8일 유 장관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게임위 사무소를 방문해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씨 등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 활동을 점검했다. 점검을 마친 후에는 “그동안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게이머의 불만과 문제 제기가 많았다. 제도가 시행된 지 2∼3개월 정도 지났는데 게임위에서 진행하는 모니터링 과정을 듣고 확인해 보니 이대로만 정착된다면 안정적이 될 것 같아 안심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유 장관은 게임업계에는 “지금 당장은 규제로 느껴지고 불편할 수 있지만, 오히려 선진국형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며 “지난 1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체부는 제도 시행 후 산하 기관인 게임위를 통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률정보 미표시 등 64개 게임물 105건을 적발해 시정을 요청하고 거짓 확률이 의심되는 6건에 대해서는 자료를 요청했다.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