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데이터센터·항공모빌리티… 국내기업 ‘신 중동붐’ 기대 고조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9 11:55
프린트
재계 총수들 UAE 대통령 만나
다양한 분야서 협업계획 구체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으로 산업계에 ‘신(新) 중동 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UAE가 300억 달러(약 4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무함마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 20명과의 만남이 28일 이뤄지며 방산·에너지·원전·건설·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업 계획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UAE가 오는 2032년 가동을 목표로 수개월 안에 두 번째 원전 단지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물산은 UAE에서 추가 원전 사업 수주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이미 2012년부터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30조 원이 투자되는 UAE의 친환경 도시 마스다르시티 건설에 삼성물산과 삼성 E&A 등 건설 계열사들이 인프라 건설 사업에 협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UAE에 최근 데이터센터 유치 붐이 일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시나리오도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UAE는 수십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AI 기술 지원을 위해 사막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아부다비에 있는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내 항만시설과 연계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연간 그린수소 5만t, 그린암모니아 25만t 생산이 목표다. 현대차는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수소·그린 알루미늄·친환경 모빌리티·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 협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 신사업 분야 시너지로 신뢰를 쌓고, UAE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근홍·김영주·이용권 기자
이근홍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