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괴로워 소리도 질러봤다” …JMS 2인자, 정명석 범행 시인

  • 뉴시스
  • 입력 2023-03-14 17:01
  • 업데이트 2023-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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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 (캡처=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조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여성 못 오게 막았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로 알려진 인물이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사실상 시인했다.

13일 JM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JMS의 2인자이자 ‘J언니’로 알려진 정조은씨의 예배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2일 정씨가 담당하는 분당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 영상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며 “힘겹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정명석 총재의 성 착취 사실을 폭로하며 화제가 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것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전 1998년 말 전도가 되었는데 (정명석의 범행을) 어렴풋이 알았다”면서도 “(당시) 17세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도 주장했다.

또 정씨는 예배 후 열린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정명석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JMS 탈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2시간 분량의 녹취록에는 “확대 해석이 있으나 어느 정도까진 사실”이라고 답하는 정씨의 음성이 담겼다.

정씨는 “교단의 대표는 제가 이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지난 1년 동안 끊임없이 막았다”고도 해명했다. 반면 교단은 장로단 명의로 정씨의 예배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정씨의 교회 내 비위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2008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8년 2월 출소했으나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재차 구속기소 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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