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그간 교통 체증에 시민 큰 불편… 국토부에 광역대책 적극 건의할 것”[로컬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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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 김현수 기자 khs93@munhwa.com

“출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 위 시계를 보며 초조한 우리의 시선은 좀 더 폭넓은 교통 대책을 향해야 한다.”

백경현(사진) 구리시장은 9일 “구리시는 주변 신도시 개발로 출퇴근 시간대면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며 광역교통 대책의 핵심으로 왕숙천 지하 관통도로 건설과 강변북로 연결 사업을 꼽았다.

그는 “구리시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이나 남양주시 신도시(진건·지금·왕숙) 개발에 따른 교통 정체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하지만 광역교통 대책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시민들은 도로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왕숙천 지하 관통도로를 만들어 구리시 도심지 내 근본적인 교통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변북로 구리시 구간을 지하화하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변북로 지하화 프로젝트와 연결한다면 구리시민을 비롯한 경기 동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는 왕숙천∼강변북로(수석동∼한남대교) 구간의 지하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향후 실무협의회 운영을 통해 상생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대한 성공적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 시장은 “GTX-B 노선이 거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 중에 유일하게 구리시에만 정차역이 없다”며 “갈매역이 GTX-B 노선 정차역으로 추가되면,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데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도로 위 차량이 분산돼 교통 체증 완화 역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GTX-B 노선 갈매역 정차를 비롯해 △지하철 6호선 연장 신속 추진 △GTX-D 노선 △구리시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 정차역 반영 △광역버스 노선 신설·증차 건의 △별내선 유지관리 장비 및 역무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함께 추진 중이다.

백 시장은 “교통 발전을 동력으로 삼아 도시가 지닌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야 한다. 시민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지자체가 당연히 책임져야 할 몫이기도 하다”며 “구리시는 시민을 위한 교통 대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